Unite2020 후기

Unite2020 후기

유나이트 2020 온라인으로 참가했던 후기를 정리합니다. 직접 들었던 세션의 내용들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마무리하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다사다난했던 2020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려나 했지만 역시나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모두 무료로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오프라인으로 듣는 것이 더욱 집중도 잘되고, 많은 개발자들의 열의를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어 재미있지만 온라인도 온라인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채팅 시스템도 재미있었고, 놓친 부분도 바로 다시 들을 수 있으니 편리했다. 번역도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자막으로 미리 구비가 되어있어 이해가 쉬웠다.

1일차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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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콘솔 플랫폼 개발 경험 및 렌더링 파이프라인 기술 소개

‘원신’에서 유니티의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였는지 설명해주는 첫번째 세션을 들어보기로 했다. 현재 가볍게 즐기고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유니티에서 이정도로 멀티플랫폼을 사용한 게임은 드물기 때문에 흥미가 생겼다. 하지만 역시 그래픽 쪽은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부분들만 정리해서 추려두었다.

앰비언트 오클루전에서부터 스크린 스페이스 리플렉션 등등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었다.

인테리어 마스크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 하나는 인테리어 마스크라는 기법이었다. 외부환경과 내부환경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하고 자연스러움을 연출하기 위해 리플렉션 프로브와 앰비언트 프로브를 실외와 실내 유형으로 나누고, 이를 인식하기 위해 내부와 외부의 메쉬를 구분한다고 한다. 오픈월드 게임이라 그런지 꽤나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했을 것 같다.

픽셀+탑다운+칼부림 액션게임을 개발하고 싶을 땐 이걸보고 참아보자.

이 제목을 보자마자 이 세션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역시 모든 콘텐츠들은 제목이 가장 중요한 거 아닐까 싶다. 이 세션 중 웃긴 댓글을 보았다. ‘이건 못참지. 하고 들어왔는데 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말대로였다. 음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만큼 대단하고 힘든 여정으로 보였다. 개발자분도 굉장히 해탈한 느낌이었다.

이 세션에서도 굉장히 신기한 기법들을 많이 보았다. 그 중에서 가장 신기하게 보았던 것이 바로 이 실시간 라이팅 구현 문제에서 오브젝트를 기울인 것이다. 이건 정말 보자마자 의자에서 자세를 고쳐앉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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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된 2D 워크플로우를 통한 아티스트의 역량 강화: 리깅, 애니메이션 및 조명

요새 2D에 관심이 많아져서 챙겨보게 되었다. 기초적인 내용들이었지만 나에겐 정말 많이 도움되었다. 2D캐릭터 리깅에서부터 애니메이션, IK… 그리고 가장 흥미로웠던 조명까지 전체적으로 훑어주는 세션이었다.

2D 조명도 이제는 저렇게 풍부하게 실시간으로 가능하다는게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 캐릭터에 마스크맵을 씌워 프레넬 효과를 낸 것이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 2차원도 3차원도 아닌 그 사이에 있는 듯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다. 2D지만 3D처럼 혹은 3D지만 2D처럼 표현하는 것이 아이러니 하면서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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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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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y Visual Effect Graph 활용을 위한 고급 팁

작년에 이어 Keijiro 님의 강연을 들었다. VFX Graph에 대해 기초적인 내용을 알려주는 세션이었다. 짧지만 내용은 알찼다. 짧은 시간에 맞춰 최대한 많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하다보니 정보를 정제하여 그대로 전달해주는 형식이었다. 그만큼 핵심만 담은 세션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파티클 스트립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는데 설명을 도와주는 인포그래픽 애니메이션들과 예제 등이 굉장히 쉽게 되어있어 인상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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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성능을 위한 최적화 팁

Keijiro 님의 강연을 다 듣고, 마치 헤르미온느처럼 시간을 거슬러 최적화 팁을 보았다. 이게 온라인 세션의 장점인 것 같다. 바로 실시간으로 뒤로가기가 가능하다는 점. 한 자리에서 모든 세션을 볼 수도 있었다.

이 최적화 팁 세션은 내가 하나도 빼먹지 않고 메모해둔 페이지가 따로 있다. 솔직히 나같은 주니어 개발자에겐 이번 Unite2020 최고의 세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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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Object Pool 팁에서부터 프로그래머가 놓치기 쉬운 리소스 관리법, 함수 및 UI, 하이어라키 관리 까지 엔진에서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는 부분들을 모두 알려주었다. 이건 그냥 유튜브에 올라온 강연을 보길 바란다. 더이상의 설명은 필요없다.

마지막 Q&A까지 완벽하다.

마무리

이번 년도도 Unite에 참가해서 정말 다행이다. 매년 참가해도 늘 재밌다. 일 때문에 참가 못하게 된다면 참 슬플 것 같다. 새로운 기술과 도움이 되는 팁과 트릭들, 사람들의 열정을 느끼고 나의 열정도 충전하는 이런 좋은 행사는 늘 참가해야만 옳다!

진행한 세션들은 Unity Korea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니 다들 힘내서 공부하자.
자극을 받고 실천하자. 아무리 힘들어도, 어떤 경험을 했어도, 작년과 지금의 마음은 같다. 힘내자!

사족

에어팟 프로 감사합니다! 유니티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티셔츠도 감사합니다! 비타500도 호빵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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